본문 바로가기
뉴질랜드 이야기

아이엘츠 시험 후기: 뉴질랜드 오클랜드 (IELTS)

by 캐나다와뉴질랜드 2022. 10. 5.

영주권 점수 때문에 뉴질랜드에서만 아이엘츠(IELTS) 시험을 다섯 번이나 접수해 봤다. 시티에서 두 번, 알바니 메시대학에서 세 번.   오클랜드에서 아이엘츠를 보시는 분은 대부분 시티에 사는 학생분들이 많고 그래서 대부분 시티에서 시험을 보게 되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시험장은 시티보다 알바니 메시대학교(Massey University)에서 시험을 볼 때 더욱 편리하고 컨디션 조절이 잘 되었던 것 같다. 

 

아이엘츠 오클랜드 시티 시험장

우선 시티 아이엘츠 시험장은 오클랜드대학교 산하 기관에서 보는데 한 번에 응시하는 인원이 굉장히 많아 항상 번잡스럽고 복잡하다. 아무래도 응시자가 많은 관계로 스피킹 시험 역시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데, 총 시험시간이 길어져 밖에서 커피나 식사를 하러 갔다 온 적도 있다. 나도 처음엔 시티에 살았기 때문에 시험장은 당연히 가까운 곳으로 선택하였으나, 알바니로 이사를 하면서 아이엘츠시험을 다시 보게 되었을 때 가까운 메시대학에서 시험을 봤더니 역시나 시티 시험장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로 시험을 볼 수 있었다.

 

메시대학 아이엘츠 시험장

알바니 메시대학의 아이엘츠 고사장은 당연히 메시대학건물에서 보는데 시티에 비해 건물이 깨끗하고 스피킹 시험장까지의 이동 거리도 1개 층만 이동하면 되기에 편리하였다. 2022년 10월 현재 확인해 보니 운영을 하고 있지 않는 것 같지만, 메시대학은 아이엘츠 공인 고사장인 동시에 아이엘츠 시험을 준비할 수 있는 단기 코스도 운영하고 있었다. 실제로 등록을 하고 수업을 들어봤었는데 한국식으로 시험공부를 한다는 느낌보다는 시험의 전체적인 개요, 시험방법, 시험 팁 등을 연습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고득점을 노리는 사람보다는 처음 시험 보거나 5점 이하의 수험생이 들을 법한 내용이다.

 

메시대학 시험장을 추천하는 이유

메시대학 아이엘츠 고사장의 다른 장점은 바로 그 수업을 하는 강사들이 대부분 시험감독관으로도 나서며 익숙해질 수 있다는 것인데, 특히 아이엘츠 스피킹시험 시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면접관과 1:1로 보는 스피킹 시험은 아무래도 처음 보는 원어민 강사와 맞닥뜨리게 되면 더욱 긴장되기 마련이나 메시대학의 강사들은 여태까지 보아왔던 여타 스피킹 시험 감독관과는 달리 매우 친절하고 시험 도중 말이 짧게 끊기거나 대답하기 어려워하면 손짓으로 더 말해보라고 제스처를 주기도 하였다. 별것 아닌 것 같아도 이러한 환경적 요인과 심리적인 요소가 나의 아이엘츠 점수를 0.5점 상승시키는데 도움을 준 건 확실하다. 

 

합격 커트라인 점수인 오버롤 7점이 목표였던 관계로 이렇게 수많은 도전을 한 것인데, 접수비만 다 합쳐도 100만원이 훌쩍 넘으니 이는 결코 만만치 않은 금액이었다. 직장생활을 병행하느라 시험공부도 하는둥 마는 둥 하며 별로 열심히 안 했는데 다행히도 원하는 점수로 드디어 아이엘츠 졸업을 하게 되었다. 앞으로 종종 내가 공부하고 발견한 아이엘츠 팁을 포스트 하여 공유하고자 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