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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이야기

캐나다와 미국의 팁 문화: 얼마를 줘야하나요?

by 캐나다와뉴질랜드 2023. 1. 31.

미국과 캐나다에 아직 남아있는 팁 문화는 17세기 후반 유럽에서 시작되어 길고 복잡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원래는 탁월한 서비스에 대한 보상을 제공하는 관대함의 한 형태였지만,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에 미국에서 호텔 및 서비스 업종에서 처음으로 정착되어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법으로 점차 더 널리 퍼지고, 여러 서비스직 직원들 사이에서 이 팁을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사실 이러한 관행은 상당기간은 보편적으로는 받아들여지지 않았으며 비민주적이며 종업원의 복종을 강요한다는 반대에 직면했습니다. 그러나 20세기 중반부터 이러한 관행들이 다시 미국에서 더 널리 퍼지고 점차 표준화되었으며, 현재까지 많은 서비스 거래에서 일반적인 부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팁은 어떠한 경우 내야하나요?

북미 지역의 팁 문화는 국가 및 서비스 산업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팁을 줘야 하는 대표적인 경우는 식당입니다. 식당이나 바에서 서빙을 받으며 식사를 했을 때 종업원(서버)의 서비스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팁을 내야 합니다. 그밖에 택시 또는 우버와 같은 차량 공유서비스 운전자에게, 미용실(헤어샵)과 네일샵, 마사지 등 개인 케어서비스, 이삿짐센터나 호텔 서비스 등과 같은 서비스 업종에서 나를 위해서 종업원이 보통 육체노동을 한 경우 수고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팁을 지불하게 됩니다. 반대로 스타벅스, 맥도널드와 같은 프랜차이즈 카페, 패스트푸드점, 음식 포장(테이크아웃) 주문 시, 내가 물건을 고르고 구입을 하는 옷가게 등 일반 상점, 슈퍼마켓 등 일상생활에서는 팁을 안 줘도 되는 경우가 더 많긴 합니다. 그러나 미국이나 캐나다에 처음으로 도착하신 분들은 이것이 익숙지 않아 적응하는데 어느 때에 줘야 하는지 아닌지 파악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긴 합니다. 팁문화가 없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여간 불편한 제도가 아닐 수 없습니다. 다만 이 팁 문화로 인해 북미에서는 종업원들이 좀 더 친절하고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는 동기부여가 되기도 합니다. 고객에게 불친절하다면 팁을 적게 받거나 못 받게 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항상 친절하게 서비스를 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있습니다.

팁으로 얼마를 줘야 하나요?

팁은 주로 내가 받은 서비스에 대해 전체 금액의 15%부터 25%까지 다양합니다. 물가 상승에 따라 팁을 주는 금액도 점차 상승하는 추세입니다. 일반적으로 대다수가 내는 기본 금액은 총 청구 금액의 15%~18%이지만 서비스 품질 및 개인 판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팁은 종종 좋은 서비스에 대한 감사를 표시하는 방법으로 간주되며 많은 서비스 산업 종사자들에게 중요한 수입원이기도 합니다. 주로 팁을 받는 업종의 종업원들은 최저임금이거나 그 이하의 낮은 금액을 급여로 받으므로 더욱더 팁에 대해 의존할 수밖에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서 웨이터, 웨이트리스는 법적으로 최저시급보다 낮게 줘도 문제없으며 그들은 팁으로 부족분을 충당해 가는 구조가 정착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팁을 받지 못하면 급여를 못 받는 셈이므로 더욱 친절히 일을 하게 됩니다. 팁은 주로 손님의 주관적인 판단으로 금액을 지불하지만 통상 15%에서 18%는 기본금액으로 인식되며, 서비스 만족도에 따라 20% 혹은 25%나 그 이상도 얼마든지 지불하는 사람 자유입니다. 팁 금액은 계산 시 영수증에 퍼센트별로 금액이 적혀있거나, 요즘에는 카드 계산 시 카드단말기 또는 터치패드에 선택할 수 있게 버튼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근로자 중 일부는 가게 업종이나 손님 회전율에 따라서 어떠한 경우에는 급여 이상의 많은 팁을 받아가기도 합니다.

북미의 팁문화
미국과 캐나다의 팁 문화

가격표의 금액이 총 지불금액이 아니다?

북미에 오면 가장 적응이 필요한 부분 중 하나는 가격표의 가격이 최종 지불해야 하는 금액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부가세를 별도로 납부해야 하며 팁까지 추가되면 금액 차이가 납니다. 예를 들어 미용실을 갔을 때 기본 커트 가격이 $30로 적혀있다면, 캐나다 온타리오 주 기준 13%의 부가세 $3.90이 추가되고 거기에 20%의 팁 $6을 준다고 하면, 최종 결제금액은 $39.90이 되므로 약 3만 원의 돈이 4만 원이 되는 마법이 됩니다. 또한 팁은 카드 결제 시 합산하여 줄 수 도 있고 따로 현금으로 지불하여도 상관없습니다. 아직 팁문화에 익숙지 않은 우리나라 사람들은 아까운 돈이라고 생각이 되시겠지만, 나를 위해 수고해 준 종업원들에게 감사함을 표시하며 기쁜 마음으로 기꺼이 지불할 수 있는 문화에 또한 익숙해져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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